조근조근 말하고 품격있게 칵테일을 마시도록

    쏘주에 삼겹살 좀 그만 먹고 예쁘게 차려입고 좋은 데 가고 싶다구? 좋아, 그럼 진짜 제대로 고급스럽게 빼입고 호화로운 빅토리아풍 도서관으로 사라져 보자. 비밀의 책을 살짝 잡아당기고 마호가니나무로 만든 책장 사이로 걸어들어가면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거라구.

    주류 금지령이 내렸던 시대의 speakeasy 분위기의 칵테일을 경험하게 될텐데, 세계챔피언 바텐더인 엄도환씨와 임재진씨가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어 주는 칵테일이니 오죽 하겠어요. 50개의 좌석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의자 자체가 너무 럭셔리해서 다리 밑에 거지가 와서 앉아도 왕처럼 보일 지경임 (그래, 당신 말야. 당신도 왕이 될 수 있다구.)

    전통이 있는 곳인만큼 칵테일이 정말 맛있는 여긴 200종이 훨씬 넘는 위스키, 버번, 밀주, 진, 그리고 다른 술들이 가득하니. 다양한 칵테일을 충분히 만들고도 남는 게 당연하다. 쳄버 뮬 이라는 술은 가장 신선한 생강과 라임으로 만드는데, 좋아하는 스카치랑 그에 맞는 안주를 먹기 전에 입을 씻어내기에 너무 좋다. 좋다 좋다.

    르 챔버는 수준있는 곳인만큼 오는 사람들한테서도 그만한 수준을 요구한다. 그니까 실망시키면 안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