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을 가진 작은 베이커리

    카루이자마의 유명한 원조 사와무라에서 파생되온 사와무라 도쿄는 입맛 까다로운 도쿄 사람들에게 어느새 사랑받는 아침/점심/저녁 스팟이 되었징. 물론 사와무라 히루는 도쿄 최고의 베이커리들과 한 자리에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웃사이더들 보다는 쉬면서 커피를 홀짝 거리고, 신문을 훑어보면서 와인 한잔 하러오는 돈 많은 지역사람들한테 더 인기가 많음.

    사와무라 아래층에는 걍 베개처럼 폭신해보이는 갓 구운 빵, 잘 진열된 커피메뉴와 달달하고 맛난 아이들이 가득한 평범한 베이커리처럼 보이겠지. 그치만 이 곳의 총괄셰프는 창의적인 실험들을 통해서 멸치 속이 들어간 크로아상, 간이 들어간 파이, 그리고 블랙부다가 제일 좋아하는 풍부하고 완벽한 맛의 카레향이 들어간 다진 소고기와 카레가 적절한 비율로 섞인 카레빵같은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들어내곤 함.

    베이커리의 탄수화물을 잔뜩 먹고도 아직 위에 자리가 남았다면, 이제 완전히 분위기가 다른 위층으로 가볼까나. 이 유러피안 타파스 스타일의 레스토랑은 점심과 저녁때 오픈하는데 워낙 개성이 독특해서 기가 막히게 맛있는 빵 바구니빼고는 아래층 베이커리하고 닮은 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가 없음. 메뉴에는 숯에 구운 씨저 샐러드 (이름하곤 다르게 맛있음), 연근을 곁들인 마늘 새우, 생선 튀김과 차가운 양파 수프 같은 혁신적인 음식들이 있구.

    사와무라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일층 아님 이층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두가지 성격을 가졌지만 우린 그래서 여길 좋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