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빠보고 배운거야!“

    여기 주인은 아빠가 걱정할까봐 자기가 아빠를 따라 요식업계에 발을 들인걸 모르셨으면 했음. 이거 갑자기 무슨 슬픈 드라마얘기 같네. (헝클어진 머리의 꽃미남 남자주인공이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장면이야) 고맙게도 벌써 지점이 세개나 있는 지금 대만에서 인기 짱 많은 레스토랑 주인의 실화임. 메뉴도 독특하고 캐릭터있고 가게 이름도 웃김. 아빠한테서 숨어.

    걸어 들어가서 (여긴 예약따위 받지않음) 된장국을 주문하고 해산물 돈부리를 흡입해야함. 풍성한 회와 다양한 토핑이 얹어진 이 밥 한공기는 마치 예술작품같지만, 감상할 정신없이 그냥 엄청 퍼먹게 될 것이야.

    명란덮밥을 몇천개를 판 다음에야 아빠가 드디어 인정하셨다고 함.

    미안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