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ching the summit of Shabu Shabu

    타이페이에서는 거의 골목마다 麻辣火鍋(매운 샤브샤브) 혹은 刷刷鍋(일본식 샤브샤브) 간판을 볼 수 있다. 샤브샤브 세계의 정점에는 오렌지가 있구 – 맨처음 샤브샤브를 고급요리로 상승시킨 곳.

    구리로 된 조리도구의 빛나는 색깔을 따서 이름지어진 오렌지는 현재 타이페이에 3곳의 가게를 운영한다. 이 고급스런 샤브샤브를 따라 하려다 망한 워너비들하곤 다르게 오렌지는 핵심 목표를 가지고 왕관을 지켜오고 있는데 그건 바로: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 모방이 최고의 칭찬이라면 이 컨셉을 재현하려는 수많은 시도들이 오렌지의 자리를 증명해주는 셈이지만, 결코 오렌지의 명성을 위협한 적은 없었다.

    우린 지금 고급 와규 소고기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여긴 신선한 해산물로 특히 잘 알려져 있음 – 너무 신선해서 바다에서 식탁으로 바로 왔다고도 할 수 있음. 호카이도 게, 일본 전복, 호카이도 가리비는 다 독특한 명품들인데 여기에 또 풀서비스 점보새우를 빼놓을 수가 없지. 풀서비스라 함은 직원들이 새우를 완벽하게 익히게 요리해주고, 눈앞에서 바로 이 통통한 살 껍질을 벗겨준다는 거. 아니 진짜. 손에 뭐 묻히는 거 좋아하는 사람 없잖아?

    식사 끝나고 준비해주는 이곳만의 죽은 또 아우, 끝내주지. 오렌지 냄비에 아직 남아있는 육수국물이 스며들어갔으니깐. 디저트배는 따로 있는거 알지? 현지인들은 이 곳의 아몬드두부를 먹으러도 많이들 온다. 살짝 쫌 발칙한 행동을 해보고 싶다면 블랙부다가 소개해줬다고 해, 그럼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줄텐데, 오렌지의 자매레스토랑인 M 원 카페의 인기메뉴를 특별히 가져온거라구.

    필수 팁: 미리 계획하기. 여긴 연예인들이랑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곳이라서 주말에 테이블을 잡으려면 한달은 걸릴 수 있다 (평일에 식사한다면 1-2주 전에 예약하는게 좋음)

    배고프게 와서 욕망을 채우고, 걍 싹쓸어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