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우주로의 비현실적인 여행. 그리고 선글라스.

    젠틀몬스터의 네군데 점포중 아무 곳이든 들어가면 마치 현대미술관에 와있는 듯 함. 그냥 선글라스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 선글라스는 그냥 이 감각적인 경험 끝에 딸려나오는 보너스같은 존재. 오너 김한국씨는 감각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그만의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선글라스 패션계를 조용히 흔들고 있다.

    대부분의 컨셉은 새로운 세계와 오래된 것의 충돌: 목욕실, 부엌, 양자, 그리고 새로운 섬 (위 비디오). 눈이 이 독특한 공간에 적응하느라 선글라스 사러왔다는 걸 까먹을뻔 했지만. 선글라스는 이 전시회의 꽃이나 다름없는걸.

    이제 드디어 선글라스 얘기를 해보지. 젠틀몬스터의 디자인들은 전시되어 있는 공간과 마찬가지로, 뭔가 친근하지만 “지금까지 내 선글라스들은 쓰레기였구나” 하고 좌절하게 만듬. 예를 들면, 젠틀몬스터의 뿔테안경은 진짜 뿔이 달렸음. 그리고 “존나 매력적으로 만들어줄게” 같은 과감한 문구가 써있다. 과감한 브랜드의 과감한 선언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여기 별로 관심이 안간다면, 젠틀몬스터가 유명해진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왔기 때문이라는 걸 알아두길. 천송이 스타일 말야. 이제야 여기 테마가 뭐 이렇게 별난지 쪼끔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