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깊은 떡의 맛

    모험심 가득한 사람들한테는 질시루 떡카페의 첫인상은 좀 많이 지루하다. 여긴 오래되고 전통적인 인사동의 떡박물관 안에 위치한 카페 (한국인들 떡 진짜 어지간히 좋아하는 거 같음). 특별히 새롭거나 트렌디한 곳은 아닌데, 사실 여긴 처음엔 그냥 그랬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찾아가게 되는 그런 곳이다.

    카페의 1층에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인류에게 알려진 온갖 종류의 떡을 먹고 살 수 있는 장소. 여기 떡의 모양과 안에 들어가는 속은 진열된 색깔만큼이나 다양해서 진짜 떡에 미치기 쉬운 환경이지만, 사람이 한자리에 앉아 먹을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기도 하고, 떡은 금방 상하니까 신중하게 잘 골라 먹어야겠다.

    좀 배불리 먹었다 싶으면 2층으로 가보면 수천년이 넘는 떡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박물관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래도 더 배우고싶다한다면 같은 건물 안에 있는 한국의 술 박물관으로 가보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기는 북한 음식과 황제의 음식을 포함한 “한국의 옛날”을 경험할 수 있는 중심지다. 용기있는 자들은 말린 가오리도 맛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