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한 숟가락은 만병통치약

    물론 부두 위에는 좋은 레스토랑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스카르페타는 맛있고 멋있는 음식들을 보다 편안하고 캐쥬얼한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는 곳. 그치만 분위기가 편안하다고 얕보면 큰 코 다침. 주방의 날카로운 칼들이 혁신적인 이탈리안 요리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니깐.

    라 돌체비타에 헌정한 클래식한 이탈리안 요리들이 꾸밈없는 거친 트라토리아에서 만들어는 이곳은 한때 금융권에서 일했던 존 류가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바삭바삭한 깔라마리 오징어 튀김은 특이한 먹물마늘 소스와 함께 나오고, 아페타티 플래터는 겁나 맛있는 닭 간 무스랑 절인 고기들이 어우러져 나온다. 파스타도 진~짜 맛있다. 골수를 좋아한다면 심장을 꽉 채워줄 오레체이테 볼레네제를 시켜 먹도록. 시간은 없는데 먹을 음식도 너무 많고 배에는 또 그만한 공간이 없다? 그니까 친구들을 많이 데려가서 최대한 많은 요리를 맛봐야겠져.

    스카르페타는 이탈리아 말로 작은 신발을 뜻하는데, 비속어로는 다 먹고 나서 접시에 남은 소스를 찍어먹는 빵을 뜻함. 그렇다고 진짜 교양없이 접시를 핥아먹으라는 건 아니고. 그래, 그럼 아무도 안 볼때만. 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