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하고 만지지는 말아요

    북경은 당연히 중국의 대단한 시대들에서 비롯한 예술성과 공예성들을 볼 기회로 가득한 곳이지만, 좀 더 신나는 현대미술이 땡긴다면, 사람들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에 꽤 추천할만한 곳들이 있징.

     

    798 아트존 (다샨지 예술지역) 은 230,000평이나 되는 공간에 갤러리, 전시회장, 스튜디오, 디자인 회사들, 그리고 옷가게, 레스토랑 등등이 가득하다. 1950년대 해체된 군용 공장이었던 798 아트존은 중국과 동독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바우하우스 양식 디자인이다. “모양은 기능을 따라간다”는 마인드가 중국의 현대 미술계에 완벽한 배경이 되어줄 지 누가 알았겠냐구.

    TOKYO GALLERY(BTAP), PACE, GALLERIA CONTINUA같은 큰 국제적 갤러리들의 브랜치는 전문가들을 끌어들이지만, 좀더 보급형 버젼의 멋진 걸 찾고 있다면 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 (UCCA)의 리테일 스토어를 찾아가면 분명 가치 있을거임.

    또 다른 예술적 온상은 차오창디라는 곳인데 798에서 택시타고 십분 정도 거리에 있음. 중국어로 해석하면 “잔디밭”이라는 뜻인 이 곳은 예술인들의 커뮤니티이자, 이민 노동자, 농부, 학생, 예술가 등등 다양한 그룹의 주민들의 집이다. 798이 좀더 고급지고 상업화된 분위기라면 여기는 주민들 사이에 창의성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 그리고 인류사회와의 연결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고 해야하나. THREE SHADOWS PHOTOGRAPHY랑 ART CENTRE GALERIE URS MEILE가 그 중에서도 유명하다.

    뭔가 영감을 받을 기회를 찾고 있거나, 조용히 쉴 공간을 찾고 있거나, 아님 그냥 밖에 나가 새로운 걸 보고 느끼고 싶다면 이 곳들을 방문해보는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