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먹어

    몰랐을까봐 얘기해주는 건데, 토마티토는 진짜 섹시한 타파스 레스토랑임 (레스토랑의 부제로 진짜 그렇게 써있음). El Willy, El Efante같은 엘 윌리 레스토랑 그룹의 다른 레스토랑들보다 어린 동생 레스토랑인 토마티토는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의 형들보다는 쫌 더 놀 줄 아는 거 같다. 다른 레스토랑 고객들보다 손님들도 더 젊고, 더 시끄럽고, 별 신경 안쓰고 재밌게 사는거 같고. 그렇다.

    엘 윌리 그룹에 속해 있는 엘 오초 바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이 곳은 “타파스”의 유래를 고대로 재현했다. 원래 친구들이랑 술 먹으러가면 술을 엄청 먹으면서 출출하니까 간단히 집어먹는 음식이 바로 타파스였다. 그래서 토마티토는 심하게 꾸미지 않은 편안한 타파스를 만들어준다. 타파스 바에 가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만한 그런 음식들을 팔지만 물론 저온에서 요리한 달걀과 트러플, 푸아그라같은 깜짝 놀랄만한 요리들도 있고.

    진짜 대충 쉽게 먹을 수 있는 그런 타파스를 먹으러 올땐 걍 옷도 편하게 입고, 지갑도 편한 마음으로 들고 오고, 그냥 편하게. 그렇게 오는 곳이다 여긴.